보도자료


보도자료[2023] [이코노미스트] 학교부터 교도소까지…“감사와 기부 통한 상생 실천” [이코노 인터뷰]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 인터뷰
업무로 시작한 감사일기…10년 간 8만개 작성
“사회적 약자일수록 감사 중요…에너지 불어 넣어”
“‘베풀며 살라’ 강조한 어머니 영향받아 기부 시작”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 [사진 신인섭 기자]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김연서 기자] 기부와 감사의 아이콘(Icon)으로 유명한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 40년 경력이 넘는 세무사로서 업계 10위권의 대형 세무법인을 이끌고 있는 박 회장이지만 첫인상은 소탈했다. 대표 방이 아닌 스마트오피스 한 켠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감사와 기부에 대한 박 회장만의 신념과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을 직접 들어봤다.


박 회장은 전남 신안 흑산도에서 유복자로 태어났다. 목포 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서울로 상경해 장갑공장과 백화점 야채배달 등을 전전하며 주경야독을 이어갔고, 1980년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10년 후인 1990년에는 천지세무법인의 뿌리인 박점식세무회계사무소를 설립해 30년 이상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배테랑 세무인에서 감사 전도사로


박 회장은 현재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 후배들을 지켜보고 감사와 기부를 통한 상생 실천에 전념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학교와 군대, 교도소 등 감사가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 감사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감사는 아이들과 사회적 약자에게 에너지를 불어 넣는 힘이 있다”며 “그런 이들에게 더욱 필요한 요소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감사 강연 장소로 초등학교와 교도소, 군대를 꼽았다. 그들의 감사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깊이를 볼 수 있어 인상 깊었다는 게 박 회장의 소회다. 


박 회장은 “전국 50여개 교도소 수용자가 5만7000명이다. 그들을 대상으로 감사일기 쓰기 공모전을 진행했는데 결과물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내용이 심오하고 깊어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글이라고 생각됐다. 엘리트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해도 이런 작품은 안 나온다”고 감탄했다.


이어 “최근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한 강의가 기억에 남는다”며 “방학 직전 ‘1000 감사쓰기’ 발대식을 진행했는데 1000개의 감사를 쓴 아이들이 다섯명이나 나왔다”고 덧붙였다.


또 “내용에 상관없이 이는 정말 대단한 일”이라며 “어린 나이에 부모님께 1000개의 감사를 모두 쓰기는 쉽지 않다. 아이들한테 많이 배우고 왔다”고 강조했다.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이 매일 작성하고 있는 감사일기. [사진 이코노미스트]



박 회장은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꾸준함을 꼽았다. 감사일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을 하기 위해선 꾸준한 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까지 1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열 감사 이상을 쓰고 있다”며 “8만개가 넘는 감사일기를 쓰면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오늘 미루고 내일 미루면 영원히 못쓴다는 생각으로 작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자기와의 대화를 쓰는 것”이라며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자기반성과 다짐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감사일기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감사 전도사로서 일상에서의 감사 실천을 강조하는 박 회장이지만 감사일기를 쓰기 시작한 계기는 순전히 업무 때문이었다.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다. 덕분에 천지세무법인 전 직원이 ‘감사 전도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는 “감사일기를 5개씩 3주 쓰면 자신의 변화를 느끼고, 3개월이 지나면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이 나의 변화를 느낀다”며 “천지세무법인 직원들 역시 감사일기를 쓰고 서로 칭찬하면서 회사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박점식 천지세무법인 회장 [사진 신인섭 기자]


회사 문화로 자리잡은 기부


기부는 감사와 함께 박 회장을 상징하는 단어다. 그는 지난 2008년부터 어린이 재단, 푸르메재단 등 사회복지재단, 의료재단에 기부를 진행해오고 있다. 또 2010년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리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 


박 회장은 “늘 베풀며 살라는 어머니로부터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기부에 대한 생각이 남달랐다”며 “회사에 취직하고 월급을 받으면서 이상한 마음이 생겼다. 연말연시 명절 되면 뉴스에 불우이웃 돕기가 나오는데 나도 모르게 심장이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흑산도에 있는 모교를 찾아 동문들과 함께 최초로 기부를 했다”며 “이후에는 평화복지재단을 만나 지속적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2009년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자가 17명밖에 안되는 걸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바로 가입하게 됐다”며 “푸르매재단에도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을 목적으로 1호 회원 가입 요청이 들어와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이같은 노력 덕분에 기부는 천지세무법인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실제 최기남 천지세무법인 대표는 회갑을 맞아 자신에게 선물하는 의미로 1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박 회장에 이어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이름을 올렸다. 


박 회장은 “회사 설립 20주년부터 직원들과 함께 기부를 하기 시작했다”며 “직원들 역시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기부를 진행했고 천지세무법인만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 회장은 세무업계 원로로서 후배들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그는 “돈은 좇으면 도망가고 악착같이 잡더라도 행복하지는 못하다”라며 “돈이 목적이 되지 말고 내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어느 순간 돈이 와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직업인이 돈을 도외시 할 수 없지만 직업에 충실하면 충분히 따라올 것”이라며 “후배들에게 지도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들이 세무사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했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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